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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집 앞 시위 압박 통했나…삼성전자 노사, 실무교섭 진행


사측이 노조 측에 대화 제안…지난해 10월부터 임금협상 '진통'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실무교섭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노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인 지 이틀 만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 실무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사측이 노조 측에 대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5개월간 15차례 만나 2021년도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나서 노조와 면담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 소속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인근에서 임금체계 개편 및 휴식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 소속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인근에서 임금체계 개편 및 휴식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후 사측은 2021년, 2022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 ▲기본급 정률 인상 대신 정액 인상으로 전환 ▲포괄임금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유급휴일 5일 ▲회사창립일·노조 창립일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며 사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2021년도 임금교섭이 체결될 때까지 매일 이 부회장 집 앞에서 시위를 벌이겠단 뜻도 밝혔다.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조 부위원장은 "지난해 임금교섭 조정 중지 후 지속해서 대화를 요청했지만 정식으로 만나거나 대화하자는 소식이 없었다"며 "노조와 2021년도 임금교섭 안건을 두고 대화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달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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