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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올해 정기주총 전자투표 적용 974개사…전년비 15%↑


국민연금의 전자투표 행사 영향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상장사 정기주주총회의 전자투표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총에서 974개 회사가 예탁원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834개사가 적용한 가운데, 전자투표 적용 기업이 15.5% 가량 늘어난 셈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391개사, 코스닥 526개사, 코넥스 7개사가 전자투표를 이용했다.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548억5천만주) 중 전자투표 행사 주식 수는 53억5천주이며, 전자투표 행사율은 전년 대비 5.08%포인트 증가한 9.75%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총에서 974개 회사가 예탁원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예탁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총에서 974개 회사가 예탁원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예탁원]

예탁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주주총회 문화가 확산한 영향”이라며 “또한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필요에 따라 전자투표를 선택한 회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율 상승의 주된 원인은 올해 국민연금기금의 전자투표 행사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며 “당원은 작년 11월 국민연금기금이 K-VOTE를 통해 원활히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기금은 올해 3월 주총에서 상장회사 수 기준 약 47.2% 가량의 전자투표를 행사했다.

개인투자자는 전년(15만5천명) 대비 약 2배인 30만2천명이 전자투표를 행사했다. 행사율은 전년(1.85%)보다 소폭 상승한 2.04%였다.

예탁원은 앞으로 기관투자자 전용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자투표 접근성을 확대한다. 또한 개인투자자의 시스템 불편사항도 개선할 계획이다.

/고종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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