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드디어 마운드 위로 오른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 원투 펀치를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글렌 스파크맨이 홈 팬 앞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스파크맨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스파크맨은 찰리 반즈와 함께 오프시즌 동안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반즈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시즌 개막 후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반면 스파크맨은 부상으로 인해 실전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개막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그는 퓨처스(2군)팀에서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조절하며 1군 로스터 합류를 준비했다. 그리고 이날 첫 공식전이자 시즌 첫 등판한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두산전에 앞서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파크맨은)몸 상태는 좋다. 빌드업 과정도 잘 밟았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선발 등판하지만 투구 이닝은 미리 정해뒀다.
서튼 감독은 "3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우의 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투구 내용이 좋더라도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은 작다.
서튼 감독은 "투구수, 3이닝까지 내용도 따져봐야한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다 고려해야할 것 같다. 만약 (스파크맨이)오늘 잘 던진다면 고민을 할 수 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등판때도 투구수를 미리 정해두지 않겠지만 4~5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스파크맨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 다음주 주말 3연전인 KT 위즈와 주망 홈 3연전에 다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서튼 감독은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선발투수 자원으로 6명을 꼽고 있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황에 따라 이인복, 이승헌, 나균안 등도 선발진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파크맨은 이날 선발 등판에 앞서 지난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퓨처스(2팀)과 연습경기에 나왔다. 당시 2이닝 동안 21구를 던졌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직=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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