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빨리 관중석이 가득 들어찼으면 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이번 3연전은 롯데에게 홈 개막전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경기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오늘 경기에 팬들이 많이 올지 그렇지 않을지 잘 모르겠지만 선수로 뛸 때부터 홈 개막전은 늘 기대되고 흥분이 된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올 시즌 관중 입장 제한이 없어졌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뒤 확산 방지와 예방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가 열리거나 제한적인 입장만이 가능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이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양성 판정자와 위중증 사망자가 여전히 나오고 있지만 '포스트 오미크론'을 준비하고 있다. 야구장과 축구장 등은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서튼 감독은 "홈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특히 부산 홈팬들의 응원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홈과 원정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성원을 보내는 팬들은 1군 선수단의 29번째 엔트리"라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KBO리그에서 선수로 뛸 때 원정으로 찾은 사직구장의 만원 관중 응원 장면과 그 분위기를 잊을 수 없다"며 "이런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올 시즌 개막 후 전날까지 3승 2패를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원정 주말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창원 NC파크에서 치른 NC 다이노스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는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홈 게막전을 맞았다.
서튼 감독은 전날(7일) 경기 결과에 의미를 두고 있다. 롯데는 NC 추격을 잘 뿌리치며 2-1로 이겼다. 6일 당한 패배(0-2패)를 설욕했다. 서튼 감독은 "개막 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이 한팀으로 잘 뭉쳐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타자들도 득점 기회를 살리려고 만들려고 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자기가 맡고 있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한 점차 경기를 승리한 건 의미가 크다"며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앞으로 접전 상황에서 경기를 잘 풀어가는 힘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구 경기에서 매일 8~9점씩 많은 점수가 나긴 힘들다"며 "한 점차 승부를 잘 풀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직=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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