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부문(삼성디스플레이)이 1분기에 9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체 호실적에 일조했을 전망이다. 1분기가 비수기이긴 하지만 갤럭시S22 초기 흥행 등에 힙입어 지난해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77조원, 영업이익은 14조1천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했다.
이중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9천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분기보다는 30% 가량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15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2 초기 흥행,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고객사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을 전망이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가 GOS 논란 속에서도 국내 판매량은 이달 초 90만 대를 넘어선 데 이어 정식 출시 43일 만인 이달 8일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만 대 돌파 시점은 전작인 갤럭시S21(57일) 대비 2주나 빠른 속도로,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운 갤럭시S10(47일)보다도 나흘 앞선 기록이다. 글로벌 판매량도 전작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의 경우 70%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은 QD 디스플레이 양산으로 적자 폭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전망도 어둡지 않다. 중소형 OLED 선전에 힘입어 1분기 이상의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5G 스마트폰 확산과 폴더블 시장 확대로 OLED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신규 응용처로 OLED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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