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 판세가 불리해 당내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물난이다 이런 정도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사집중' 인터뷰에서 "당 밖에서는 거기까지 잘 파악을 못하셔서 그럴 수 있는데 지금 물밑에서 다양하게 검토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 송영길 전 대표의 차출이 거론되고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리 당에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고심 중에 계신 분들이 꽤 있다"며 "그런 분들의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서 기다려드릴 필요도 있고, 저희들은 전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민주당 서울시 의원들 사이에서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과 교수,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듣고는 있지만 공식적으로 전달된 것은 아니다.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 정도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대해서는 "오늘 점심 때 뵙기로 해서 말씀을 들어 봐야 되겠다"며 "구체적인 지역선정에 대해선 당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는 그런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방선거 역할론에 대해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후보로서 출진하는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 같다"면서도 "지원유세에 대해서는 당연히 하시리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그런 의사를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위원장은 오늘 정오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며, 오후에는 조계사에서 열리는 조계종 15대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해 송 전 대표를 만난다. 김 대표는 전날(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 위원장이 제안한 민주당과의 합당과 공동 정치개혁 기구 구성을 수락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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