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지택 전 총재에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 수장에 오른 허구연 신임 총재가 핵심 과제 4가지를 언급했다. 허 총재는 야구인 출신으로 처음 KBO 수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2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야구회관에서 공식 취임식과 함께 기자회견도 가졌다. 허 총재는 이날 "재임 기간 동안 반드시 풀어야할 핵심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꼽은 건 팬 퍼스트다. 허 총재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MZ세대(1980~2010년대생)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해당 위원회를 사무국 산하에 위원회를 신설하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대외 협력과 야구 인프라 강화를 꼽았다. 그는 "KBO리그도 그렇지만 국내 프로스포츠는 발전을 위한 걸림돌
국내 프로스포츠 발전에는 각종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힘이 닿는 한 관계기간과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하나 들었다. 허 총재는 "야구 센터 등을 포함한 공모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건립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야구대표팀의 교류전도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허 총재는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이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와 프리미어12 등이 기다리고 있다"며 "사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낸 뒤 리그 인기도 올라가고 많은 관심을 모은 건 맞다. 그러나 그 이후 도취됐다. 이 점을 야구인들이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허 총재는 마지막 핵심 과제로는 선수 권익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선수 권익 향상 위한 제도적 보완과 마련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1천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지난 2년 동안과 달리 여러 기대 요인이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세가 여전하지만 시즌 개막일이 뒤로 미뤄지지 않았고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지 않는다. 포스트 코로나19를 맞이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셈이다.
허 총재는 "올 시즌 분명히 호재는 있다"며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SG 랜더스) 등 미국에서 뛰다 KBO리그로 복귀한 스타 플레이어도 있고 외국인선수들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고 얘기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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