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그린(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탄소중립위원회는 회사 전 부문에서 수립한 탄소중립 달성 전략을 전사적인 시각에서 조정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따른 주요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16일 발족한 협의체다.
특히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원장으로서 매 분기 회의를 주재하며, 부문별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현황을 직접 점검해 추진력을 더할 계획이다.
김학동 부회장은 16일 진행된 탄소중립위원회의 첫 회의에서 "포스코가 글로벌 고객사들의 탄소중립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며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회사의 탄소중립 전략을 심도 있게 토론하고 관련 투자 등 의사결정을 적시에 시행해 탄소중립 실행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그린 철강기술 자문단은 철강,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에너지정책, 대(對)정부 연구개발(R&D) 지원 업무 분야에서 전략 자문 역할을 수행할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에 객관성과 전문성을 더해 로드맵 내실화를 꾀하고, 대외적 공감대 형성과 산학연 협업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지난 1월 출범했다.
이날 포항에서 열린 첫 자문단 회의에는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기술·환경 등 탄소중립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부서 관계자들과 민동준 자문단장,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CCUS 기술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구체적으로 회의에서는 정부의 철강 예타 사업과 CCUS 과제 진행 현황 등이 공유됐다. 위원들은 해외 CCU 기술 사업화 사례를 분석해 기술 구체화 가능성에 대해 토론하고, 철강 공정 내 적용 방안 등을 모색하며 열띤 토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그린 철강기술 자문단 두 축을 기반으로 저탄소 혁신 공정기술 개발과 친환경 연·원료 확보에 힘쓰고, 그린철강 생산 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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