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영풍정밀에 대해 견조한 수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가가 높아지며 올해 영업 환경이 지난해보다 좋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천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처가 많은 정유·화학업체들의 신증설이 유가에 연동되면서 영업 환경이 지난해보다 좋다"며 "1분기 수주는 전년 대비 약 2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0억원, 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로 영풍정밀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29만5천주, 영풍 8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올해 67억원의 현금 배당을 받는다"며 "두 회사의 전일 종가 기준 합산 가치는 2천273억원이다. 자산 가치뿐 아니라 고려아연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영풍정밀의 본업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진행중인 관련 투자는 양극재 원재료인 전구체 공장, 전구체 소재인 황산니켈 사업 증설(켐코), 음극 집전체인 전지박 공장(케이잼) 신설"이라며 "배터리 리싸이클 사업도 할 것으로 알려진다. 고려아연 그룹이 전기차, 수소사업 등 신규 성장동력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어 영풍정밀의 펌프, 밸브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영풍정밀은 작은 회사지만 산업재 종목으로는 특이할 정도로 높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지키고 있다. 펌프 사업의 브랜드 파워가 있고, 원재료를 만드는 주물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산업재 종목들의 재평가 상황이 오면 가장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중소형주"라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