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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매출 1조 7408억·영업이익 257억 기록…'흑자 전환'


주총 열고 실적 발표·배당 등 핵심 안건 가결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아워홈이 구지은 대표 복귀 이후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 했다. 또 창사 이래 첫 주주 무배당을 실시해 위기경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3일 아워홈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1년 실적 확정과 핵심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아워홈]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아워홈]

아워홈 2021년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조 7천40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5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2020년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창사 첫 적자를 낸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식품유통부문(식재사업, 식품사업)이 역대 최대 실적인 8천70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식재사업은 신규 거래처 발굴과 부실 거래처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고, 키즈·실버 등 고수익 시장 공략을 통한 효과를 봤다. 식품사업의 경우 1인 가구 증가 및 집밥 트렌드에 맞춰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대리점 및 대형마트 입점에 주력한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식음료부문(단체급식사업, 외식사업)은 매출 8천69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9%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와 재택근무 확산으로 단체급식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와중에도 오피스·생산시설 구내식당 신규 수주, 골프장 식음서비스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

이와 함께 아워홈은 지난 이사회에서 승인된 '주주 배당률 0%'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의 보유 지분율에 대한 배당은 없다. 아워홈은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올해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급식 사업의 적자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인수·합병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회사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주주 무배당'은 2000년 아워홈 창사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위기 상황 돌파에 뜻을 함께하는 만큼, 핵심사업인 단체급식사업 회복과 해외사업 및 식품사업 확대를 통해 2022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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