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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신규 사업 발굴"


국민연금·일부 개인투자자 반대에도 ㈜LG 찬성 덕에 선임 안건 가결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국민연금과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를 뚫고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23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학철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건을 포함한 총 8건의 안건이 가결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LG화학]

이번 LG화학의 주총의 초미의 관심사는 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였다. 앞서 국민연금은 LG화학 산하 전지사업 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한 뒤 상장하면서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주주권익이 침해됐다며, 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일부 개인투자자들 역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반대에도 불구 신 부회장은 LG화학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는 LG화학 지분 33.34%를 보유한 ㈜LG가 찬성표를 던져서다. 국민연금 지분은 6.80%다.

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뤄냈다"며 "기존 사업 투자와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기회 탐색을 활발하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해 2030년까지 30조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신 부회장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인 전지 재료와 지속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년 설비투자비(CAPEX)에 4조원 이상 집행하고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은 연평균 30% 성장해 오는 2030년 30조원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극재와 분리막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부가 소재는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기회 탐색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 주총에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의 건 ▲권봉석 LG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선임의 건 ▲이현주·조화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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