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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정영채 사장, 2024년까지 회사 이끈다…연임 확정


2018년 대표이사 취임 후 2번째 연임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연임에 재성공하며 오는 2024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재임 기간 동안 최대 실적을 이끌어내는 등 탁월한 경영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 대형 악재에 적절히 대응한 점 등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정 사장의 연임으로 증권업계에선 또 한 명의 장수 CEO가 탄생하게 됐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연임에 재성공하며 오는 2024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사진=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연임에 재성공하며 오는 2024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 사장의 사내이사·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 사장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4년 3월 1일까지다.

앞서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는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 경영안정성 확보 역량,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 옵티머스펀드 관련 전략적 사후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 사장을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1964년생인 정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대우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에 들어섰다. 우리투자증권 투자은행(IB) 사업부 대표,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2020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에 또 한번 연임에 성공하며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첫 '1조 클럽'에 가입하며 정 사장이 취임 당시 목표로 한 '5년 후 경상이익 1조원 달성'을 조기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3천167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67.2% 늘어난 수준이다.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도 연임에 한몫했다. 고객 유동성 지원, 일반투자자 대상 원금반환 등 조치를 원만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적절하게 후속 조치를 취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에게 원금 100%를 지급하기로 결정하는 방법으로 소비자 보호를 중심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이와 함께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등을 대상으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진행하며 사건 해결에도 힘썼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서대석 비상임 사내이사 재선임안도 승인했다. 신규로 박해식 사외이사를 2년 임기로 선임했고 홍석동, 정태석, 홍은주, 박민표 사외이사의 재선임안도 통과시켰다. 이밖에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총 6개 안건을 승인했다.

또한 지난해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당 1천50원, 우선주당 1천10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3천319억원이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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