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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효과에 부동산 시장 '꿈틀'…서울 매매수급지수 '상승'


서울 아파트 수요자, 공급자 대비 소폭 증가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팔겠다는 사람보다 사겠다는 사람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이번주 아파트 매매수급 동향(14일 조사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5를 기록해 지난주(87.0)와 비교해 0.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15일(99.6) 이후 18주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면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초과공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선을 앞둔 지난 7일 86.8에서 87.0으로 오르더니 이번주 87.5까지 상승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완화 공약이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주 주간 아파트값에서 강남 3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전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아파트 수급지수가 지난주 85.7에서 금주 86.5로 가장 큰 폭(0.8p)의 상승을 기록했다. 목동과 여의도동이 있는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 역시 수급지수가 89.7에서 금주 90.1으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2.8로 지난주(92.7)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서울이 89.6, 수도권이 90.1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이영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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