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롯데쇼핑의 외부 인재 수혈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인사를 디지털 혁신센터장으로 영입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유통 부문을 총괄하는 디지털혁신센터를 신설하고 부사장으로 현은석 전임 이베이코리아 부사장 겸 CTO를 영입했다.
롯데그룹은 2017년부터 유지한 비즈니스 유닛(BU·Business Unit) 체제를 헤드쿼터(HQ·HeadQuarter) 체제로 대체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유통 HQ의 디지털혁신센터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및 유통군 시너지 제고를 위해 새로 조직됐다.
현은석 부사장은 한국오라클 총괄기술책임자를 거쳐, 2016년부터 작년까지 이베이코리아 CTO로 재직하며 테크 사업 전반 이끌었다. 연간 거래액 20조원에 달하는 G마켓, 옥션, G9의 기술 개발을 총괄했다.
현 부사장은 롯데쇼핑 통합 이커머스 롯데온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등 유통 계열사가 별도로 운영 중인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을 고도화 하고 계열사 간 IT 시너지 전략을 짜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롯데쇼핑은 사업 체질개선을 위해 그동안의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 인재를 적극 기용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롯데그룹의 유통 부문을 총괄하는 수장에 외부 인사가 처음으로 임명됐다.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대표를 백화점 수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백화점의 럭셔리 상품군을 총괄하는 MD1본부장에 지방시 코리아 지사장 겸 대표를 지낸 이효완 전무도 영입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변호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지난해 6월까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냈으며, 과거 2012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재판에 넘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승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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