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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웨이 제치고 스마트워치 2위…애플과 격차 좁혀


구글과 협력한 웨어OS로 점유율 확대 성공…애플은 감소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1위 애플과 격차를 좁혔다. 구글과 협력해 웨어OS로 운영체제를 전환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0.2%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20년 8.9%의 점유율로 화웨이(10.7%)에 이어 3위였지만 1년 만에 점유율을 1.3%포인트 올려 한 단계 올라섰다.

갤럭시워치4 [사진=장유미 기자]
갤럭시워치4 [사진=장유미 기자]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이 삼성의 스마트워치 점유율 확대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통해 웨어OS로 전환한 것이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지난해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200%를 넘기면서 브랜드 사상 최고의 출하량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점유율 30.1%로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지만 점유율은 2020년 32.9%에서 2.8%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애플은 지난해 SE 모델을 출시하지 않아 평균판매가격(ASP)은 3% 상승했다. 애플은 전체 시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글로벌 상위 9개 스마트워치 브랜드 출하량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 ]
글로벌 상위 9개 스마트워치 브랜드 출하량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 ]

화웨이는 미국의 지속적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고급형 신모델과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를 출시했지만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출시된 워치GT 3와 워치핏 미니 덕분에 4분기 화웨이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은 4분기에만 사상 최대인 4천만대를 출하하는 등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2020년엔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성장하지 못했지만 2021년에는 100달러 미만의 제품에 대한 수요 덕분에 이같은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2021년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좋은 성장세를 보인 것 자체가 의미가 있지만 향후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혈압, 심전도 같은 중요한 건강 매개변수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들이 대중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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