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랜만이네.'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2시즌 준비에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친정팀' 한화 이글스 선수들과 함께 국내에서 함께 훈련을 하며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 류현진은 지난주 미국으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MLB) 직장폐쇄가 해제되서다.
MLB 30개 구단과 선수노조는 새로운 단체협약 규정을 두고 의견 대립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12월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직장폐쇄가 결졍됐고 각팀들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류현진도 국내에서 발이 묵였다. 그러나 구단과 선수노조가 극적 합의했고 올 시즌 MLB는 4월 8일 막이 오른다.
미국으로 건너간 류현진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도착했다. 캐나자 토론토 지역 일간지 '토론토 선'은 스프링캠프 소식을 전하며 류현진이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1)와 첫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기쿠치는 올해 토론토와 계약했다. 류현진과 같은 왼손투수다.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이날 캠프로 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는 클럽하우스를 찾아 동료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류현진보다 일찍 더니든에 도착한 동료 투수들은 이날부터 불펜 투구를 시작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토론토 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스프링캠프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됐지만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다"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투수 대부분이 공을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는 상태"라고 얘기했다.
류현진도 한화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불펜 피칭까지 마쳤다.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계약했다. 입단 첫햐인 2020년에는 팀내 1선발을 맡았다.
지난 시즌에는 로비 레이에게 1선발 자리를 넘겨줬다. 캐나다와 미국 현지 매체는 류현진이 올 시즌 3, 4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론토는 오는 19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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