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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작년 국제표준특허 85건 확보…누적 1017건


AI·5G·차세대 비디오 압축 등서 활약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국내 연구진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중심의 새로운 ICT 연구개발 환경 속에서도 국제표준화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ETRI 국제표준화 실적(2019-2021) [사진=ETRI]
ETRI 국제표준화 실적(2019-2021)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국제표준특허 85건을 확보, 총 누적 1천17건이 됐다고 16일 발표했다.

국제표준 제정 31건, ETRI 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서 42건의 실적도 함께 달성했다.

ETRI는 이같은 성과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국제회의가 비대면으로 전환된 상황을 감안하면 국내 기관 중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특히 최근 ETRI가 조직탈바꿈 노력의 일환으로 시도한 사실표준화 활동 중심의 전주기 표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ETRI는 표준화 결과의 시장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실표준화 활동을 강화, 인터넷 기술 관련 사실표준기구인 IETF에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정보중심 네트워킹(ICN) 기술 표준을 승인 받았따.

지난해의 사실표준 성과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최근 ETRI가 확보한 국제표준특허에는 차세대 비디오 압축표준(VVC) 분야 64건과 5G 이동통신(NR) 분야 48건 등 시장 수요가 높은 상용표준특허가 다수 포함돼 향후 상당한 특허 기술료가 전망된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 일컬어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의 기술도 다수 포함돼 있다.

ETRI 특허 및 기술료 실적 [사진=ETRI]
ETRI 특허 및 기술료 실적 [사진=ETRI]

특히 ETRI는 국가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인공지능 관련 국제표준화부문에서도 활약했다.

ETRI는 인공지능 기술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기구(MPAI)의 창립멤버로서 부의장직을 선임해 우리나라의 기구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관련 기술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웹 표준 개발 사실표준기구인 W3C에서 AI 관련 그룹을 신설하고 의장직을 수임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공지능표준전문연구실로 선정돼 국제표준화기구 ITU-T에 머신러닝 분야 표준화를 위한 공동조정그룹(JCA-ML) 신설 제안을 추진하는 등 인공지능 국제표준화 분야에서도 주도권 확보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 최초의 디지털 트윈 관련 국제표준인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제조 기술 프레임워크 국제표준 4종과 산업적 관심이 큰 공간무선전력전송 시스템 요구사항 등의 표준을 제정, ICT 융합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했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표준연구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400여 회의 국제표준화 회의에 비대면으로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했다"라며 "ETRI의 국제표준 성과는 인공지능, 5G, 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ETRI는 R&D 성과를 표준기술로 제정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수요자 요구사항과 산업적 적용을 고려한 부처 협력형 표준 개발과 오픈소스 연계형 표준 개발 활동을 적극 추진, 개발된 표준이 시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이러한 R&D-특허-표준-오픈소스 연계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심지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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