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텔레콤 경영진과 구성원들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이해관계자 사랑과 신뢰를 쌓으며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나갈 자신이 있다."
1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영상 대표는 오는 25일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와 글로벌 긴축재정,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제 변동성은 그 강도를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SK텔레콤을 제대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중대한 명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기술을 선도하며 성공적인 체질 변화를 추구해온 저력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 대표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이후 새로운 출발선인 올해를 시작하며 SK텔레콤 2.0으로 변모,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 컴퍼니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업과 사업과 운영 체계를 재정립한다.
우선 핵심 사업이자 근간인 유무선 통신과 성장성이 높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서비스(AIVERSE), 미래사업(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으로 업을 재정의하고 각 사업군의 성장에 최적화된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10년 후의 먹거리로는 도심항공교통(UMA)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로봇 등을 추진한다.
유 대표는 "지금까지 SK텔레콤이 서비스해 온 커넥티비티(Connectivity)의 가치에 어떤 역할을 더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라며 "앞으로의 10년은 통신의 진화뿐 아니라 AI, 로봇, 모빌리티 등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기기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SKT 2.0은 AI가 핵심이될 미래형 기기에 연결과 지능을 더한 'Connected Intelligence'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SK텔레콤이 국내 이통사로 유일하게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 ICT를 접목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친환경 노력을 통해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분기배당을 시행했고 2조7천억에 이르는 자사주 소각, 5:1 액면분할 등을 시행한 만큼 올해에도 주주친화적인 환원 정책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대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SK텔레콤에게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심지혜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