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코스맥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상해법인 매출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점진적인 리오프닝으로 한국과 중국 법인의 양호한 실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 코스맥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천212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30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당사 영업이익 추정치도 40%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해법인은 다수의 신규 온라인 고객사 확보와 전략 카테고리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천5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코스맥스의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한국법인은 히트상품 판매 호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양호했다. 코스맥스의 중국 내 OBM(제조자 브랜드 개발생산)을 담당하는 법인인 국제무역이 4분기에 유의미한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상장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은 제한될 것이나 주당순이익(EPS) 증가로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지난 1월부터 중국 정부는 화장품에 대한 규제 강화를 시작했다. 리드타임이 짧은 코스맥스의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법인은 신규 고객사 확보의 어려움과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미국법인 실적은 순손실 471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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