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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키트부터 생필품까지…앞다퉈 산불 피해 지원 나선 유통家


울진·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복구·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손길 잇따라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경북 울진과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 포항이동점 직원들이 이재민들에게 지원할 긴급 생활용품을 트럭에 싣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이마트 포항점, 포항이동점 직원들이 이재민들에게 지원할 긴급 생활용품을 트럭에 싣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산불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원을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임시 거주지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들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음료·커피·과자·컵라면·초콜릿 등을 피해지역 인근 점포와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G마켓은 현장 소방관들에게 눈 보호용 고글 등 산불진압에 필요한 물품도 제공하고, 다이소는 위생용품과 양말, 담요 등으로 5천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농심은 '이머전시 푸드팩' 2천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등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재단을 주축으로 지난 6일 울진과 강릉 등에 직접 현장 방문해 필요 물품을 조사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과 의류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 2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했다.

오비맥주도 자체 기부금으로 마련한 생수 1만2천병(500ml기준)을 강원도 동해시청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전달한다. 아성다이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칫솔, 치약, 물티슈 등 위생용품과 양말, 담요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7일 오비맥주 생수를 실은 차량이 희망브리지 파주 물류센터에서 강원도 동해시청으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7일 오비맥주 생수를 실은 차량이 희망브리지 파주 물류센터에서 강원도 동해시청으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롯데는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기탁하고 구호키트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긴급구호키트 300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난 5일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전달했고, 나머지 700개도 피해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다. 구호키트는 세면도구, 마스크, 충전기, 슬리퍼, 통조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는 피해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3천개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재난 복구 현장에 필요한 장갑, 마스크 등 자원봉사키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지원 요청을 받은 즉시 BGF로지스 대구센터, 칠곡센터 두 곳을 통해 구호물품을 피해 현장으로 배송했다.

지원된 구호물품은 빵, 음료, 생수, 초코바, 컵라면 등 총 3000인분 규모 식음료들로 이재민과 소방 인력들에게 공급된다. 산불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SPC행복한재단은 5~6일 양일에 걸쳐 SPC삼립 빵과 생수 각 5천개씩 총 1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산불 확산으로 인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대원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SPC그룹은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구호물품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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