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강자인 애플이 '아이폰SE3'를 시장에 내놓으며 중저가 시장에도 힘을 싣는다. 이번에 공개되는 아이폰SE3를 통해 애플의 향후 스마트폰 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특별 이벤트를 개최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3세대 아이폰SE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9일 오전 3시에 열린다.
아이폰SE는 매년 하반기 정기적으로 출시되는 플래그십 모델과 달리 비정기적으로 출시되는 모델이다. 지난 2016년 처음 선보인 제품군으로 2020년 2세대가 출시된 바 있다.
아이폰SE3는 아이폰SE 시리즈 중 처음으로 5G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아이폰13과 동일한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며, 4.7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물리 홈버튼이 적용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아이폰SE의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아이폰SE3 출고가가 전작 대비 낮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아이폰SE3 출고가는 전작 399달러(약 48만원)와 비슷하거나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선 300달러(약 36만원)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업계 관측이 맞다면 아이폰SE3는 역대 아이폰SE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 된다.
애플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는 것은 중저가 제품에도 힘을 주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에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 '갤럭시A12'가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A12는 지난해 5천180만 대를 출하하며 단일 모델로는 처음으로 연간 5천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번 아이폰SE3를 시작으로 향후 아이폰SE 출시 간격을 2년으로 단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제품 출시 간격을 줄여 기존 중저가 제품 고객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의도에서다.
애플은 이번 특별 이벤트에서 중저가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에어' 역시 지난 2020년 이후 공개되는 제품으로,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5G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신 운영체제(OS)인 iOS 15.4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아이폰 잠금해제를 할 수 있는 페이스 ID 기능과 아이폰을 결제 단말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비접촉 결제 기능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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