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NHN이 자회사 상장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및 자회사 주식의 현물 배당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NHN(대표 정우진)은 4일 이사회를 열고 물적분할한 자회사의 상장 추진 시 이를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으로 상정해 승인을 얻도록 하고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분할법인 주식을 NHN 주주들에게 현물배당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관개정안을 오는 3월 29일 개최예정인 주주총회 안건으로 추가 상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정관개정은 자회사의 상장 추진 시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자회사의 성장 및 과실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NHN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와 함께 정우진 NHN 대표는 창사 이래 첫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환원정책 강화 및 활발한 소통 의지를 주주들에게 전하고 올해 핵심사업 추진 방향과 ESG 경영 본격화 계획을 공유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부터 3년간 직전 사업연도 별도 기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 형태의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NHN이 계속해서 추진해 온 주주환원정책을 주주 여러분들께 보다 구체적으로 공유하며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논의 중인 기업분할 관련한 제도 개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NHN은 2018년부터 매년 꾸준히 자기주식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2021년까지 총 869억원에 이르는 자기주식을 취득했으며 지난 12월에는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해 4.3%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의 효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오는 4월 1일 예정된 NHN 클라우드 법인 신설에 대해서는 "선제적 투자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 등을 통한 자금조달 전략이자 사업부문에 특화된 전문경영 및 책임경영을 확립하고자 하는 NHN의 의지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져 모기업인 NHN의 기업가치 역시 제고 시켜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업분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보다 책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NHN은 올해 ▲게임 사업의 P&E(Play & Earn) 시장 선점 ▲페이먼트 사업의 국민생활플랫폼 전략 ▲커머스 사업의 글로벌 확장 ▲기술 사업의 공공시장 시장 선점 전략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ESG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연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준비한다.
정우진 대표는 "올해는 급변하는 IT 생태계에서 10년 후 '글로벌 톱 테크 컴퍼니(Global Top Tech Company)'가 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주서한을 시작으로 주주 여러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성장해 나갈 NHN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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