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가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 서울·수도권 설립 반대 의견을 전격 수용하면서 포항 지역사회와 벌여왔던 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에 따르면 이날 전중선 포스코 사장이 포스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을 전격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포스코를 대표해 포항지역 사무실을 찾은 전 사장에게 "포스코와 포항의 갈등이 지속될 경우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전 사장은 지주사 포항 이전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정관 변경을 통해 주소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으며,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과 수도권 이원체제로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도 전해왔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더욱이 김 의원은 지주사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 외 지속적인 설비 투자 확대, 신산업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상생·협력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전 사장은 "포스코의 뿌리는 포항"이라며 "포항과의 상생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김 의원은 "극한의 갈등으로 치닫던 포스코 지주사 전환 사태가 해결의 물꼬를 트게 돼 다행이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듯이 포스코가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항시민과 상생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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