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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영업익 3830억…전년比 57.1%↑


미래사업 투자 지속…"기술적 우위와 신성장동력 확보해 나갈 것"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015년 인수합병(M&A)를 통해 한화 계열사로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0% 증가한 3천83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6% 늘어난 6조4천150억원, 당기순이익은 83.2% 증가한 3천1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항공엔진 사업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비용 감소 및 국내 방산 매출 증가, 민수사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14.5% 늘어난 1조9천73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8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항공분야에서 민수 엔진사업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민수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LTA)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향후 리오프닝(경기재개) 및 비격리 여행노선 확대에 따라 민수 엔진사업의 추가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방산분야에서는 한화디펜스가 내수 매출의 증가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최근 호주에 이어 이집트와의 연이은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힘입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을 더해갈 예정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지난 22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듯이 지난해 매출 2조895억원, 영업이익 1121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민수사업에서는 한화테크윈의 CCTV 사업이 미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파워시스템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를 기록해 꾸준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 또한 중국 LED 시장과 소형가전시장 중심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사업의 회복과 방산사업 매출 증가, 민수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성장을 이어가고, 우주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등 미래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적 우위와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결산배당으로 주당 700원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354억원으로, 오는 3월28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가결되면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 및 시장 소통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주주가치를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헌장에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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