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광 통신모듈부품 제조 전문기업 라이트론이 18일 2021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라이트론의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2021년 매출은 전기대비 124.7% 성장한 441억4천만원(전기 196억4천3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전기대비 76.1% 감소한 45억1천300만원(전기 188억9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64억4천700만원(전기 195억9천만원)으로 67.1% 감소하며 적자폭을 줄였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364억6천만원, 24억5천700만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면서 “다만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벗어나며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 글로벌 고객사 중심으로 견고한 실적을 이어오다 지속적인 핵심 원자재 쇼티지(Shortage, 부족) 현상과 전방산업의 5G인프라 투자 지연 등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중국법인 청산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라이트론은 현재 부실기업 자회사를 정리 중이다.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국내법인 2개, 중국법인 1개 회사를 청산했고, 현재는 자회사 중 가장 덩치가 큰 중국법인 1개를 청산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 정상화 과정에서 국내 부실 법인은 모두 청산했다”며 “중국 법인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출장 등 종속회사 통제가 어렵거나 부실 징후가 보이는 회사는 모두 청산하며 향후 건실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법인 청산과정에서 처분하거나 폐기한 재고자산 및 유형자산의 처리 효과, 청산 비용, 현지 직원의 보상금 등 일시적으로 약 27억 원의 비용이 반영됐다”며 “또한 회사가 피고로 계류중인 소송에 관해 보수적으로 소송가액 약 18억 원을 소송충당부채로 설정하며 현금유출이 없는 기타비용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론은 앞으로 주력 사업 강화를 통한 턴어라운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력 시장인 광트랜시버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최근 한국IR협의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글로벌 5G 장비 투자 재개를 기대하며 특히 미국에서는 인프라 법안을 바탕으로 한 국가주도의 투자가 전개될 전망이다. 일본도 소프트뱅크, KDDI 등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5G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2022년 늘어나는 5G 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해 제반 시설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에 따르면 라이트론은 올해 들어 글로벌 고객사의 수주가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신규 고객사의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고종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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