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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화문서 尹 '건진법사 의혹' 저격…"주술사 아닌 국민에 길을 묻겠다"


"미래가 불안할수록 유능한 리더 필요…정치보복에 국력 소모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다시 광화문에서'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다시 광화문에서'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광화문 유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건진법사' 의혹을 저격하며 "대통령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닌 국민에게 길을 묻겠다.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불안할수록 위기를 이겨내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는 국민을 대리하는 일이다. 오로지 국가 발전과 국민의 더 나은 삶에 집중해야 한다"며 윤 후보를 겨냥해 "정치보복하고 과거를 뒤져 남의 흠을 찾아내는 그런 일에 (국력을) 소모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최 모씨는 점은 쳐도 주술은 안 한 거 같다. 그런데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고 정치보복을 공언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되겠냐"며 "저는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었던 3만 국민과 함께했다. 우리 국민은 말하지 않고 드러나지 않아도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유세를 통해 '건진법사' 의혹 외에도 윤 후보와 관련된 논란을 계속해서 꼬집었다.

그는 유세 시작부터 "마스크 안 벗으면 안경에 성에가 끼겠지만, 그럼에도 규칙은 지켜야한다"며 "불편하더라도 합의한 규칙은 지켜야 한다. 정치인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니며 논란이 된 일을 비꼰 것이다.

또한 이 후보는 연설 중 "옛말 중에 '뭘 알아야 면장도 한다'는 말이 있다.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윤 후보의 직무 수행 능력을 낮잡아 말하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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