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대표 계동경)가 1천67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대신증권-엠포드 신기술 투자조합, 포스코 기술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영국의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 펀드(Ignite Innovation Fund)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카카오모빌리티, CJ대한통운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토르드라이브는 시드 단계에서 250만달러(약 29억원), 프리 A 단계에서 690만달러(약 82억원)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로써 이번 시리즈 A 투자를 포함한 누적 투자액은 총 2천610만달러(약 310억원)에 달한다.
토르드라이브는 효율적인 물류 공급망에 기여할 수 있는 물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상용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CJ대한통운과 플랫폼 기술 기반으로 협력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카카오모빌리티와 적극 협력한다. 또 북미, 한국의 글로벌 물류 톱 티어(Top tier)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실증 서비스를 통한 제품 고도화에 나선다.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핵심인 센서 융합 및 AI 기반 인지, 판단, 제어 및 3차원 고정밀 지도 등 자율주행 풀스택(full-stack)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교통이 복잡한 도심환경 뿐만 아니라 실내환경, 눈이나 비가 오는 다양한 날씨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토르드라이브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 도심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교통약자용 실내 무인 자율주행 전동차 서비스 및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증명해왔다.
토르드라이브는 2020년부터 미국 신시내티 국제공항에서 물류창고와 항공기 간 물류 이동을 책임지는 자율주행 지상작업기재 개발 및 운영을 기반으로 물류 분야로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또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끊김없는 사물의 이동'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의 조기 상용화와 제품화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에도 힘을 보태는 중이다.
계동경 토르드라이브 대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구동하기 위한 모든 요소기술을 갖췄고 이제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먼저 물류창고, 공항, 항만과 같은 특수 지역에서의 물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의 제품화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조기 상용화 및 글로벌 제품화를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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