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비상장기업이면서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된 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8개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7개 기업이 유니콘으로 새롭게 등장하고, 2개 기업(쿠팡, 크래프톤)이 증권시장 상장으로 제외돼 21년 말 기준 유니콘 기업 수는 18개로 집계됐다.
중기부는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3개사)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6배나 증가한 수치로, 제2벤처붐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니콘기업 수는 창업·벤처 생태계의 스케일업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유니콘 기업 수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되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등재 11개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7개사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지난해 새롭게 탄생한 국내 유니콘기업은 두나무(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신선식품배송), 빗썸코리아(빗썸, 가상자산거래소),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인테리어커머스), 당근마켓(중고거래플랫폼), 리디(리디북스, 콘텐츠플랫폼) 등 총 7개사다.
이번에 추가 파악된 유니콘기업들을 포함하면 ’21년 말 기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27개사로 늘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작년 한 해 유니콘기업의 활발한 탄생은 우수한 스타트업의 출현과 투자의 대형화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면서, "중기부는 더 많은 유니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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