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두산밥캣이 지난해 콤팩트(Compact) 장비의 글로벌 수요 증가와 두산산업차량 인수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8천162억원, 영업이익 5천953억원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35.8%, 51.2%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한 1조7천615억원,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1천543억원을 기록했다. 선진 시장의 경기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가 주효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전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 지역에서는 핵심 제품의 시장 수요 증가와 농경 및 조경 장비(GME) 제품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7.2%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주요국의 경제 회복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5.7% 증가했다.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지역 매출도 라틴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전년 대비 31% 늘었다.
두산밥캣은 2022년 매출을 전년 대비 24.1% 증가한 63억5천만 달러, 영업이익은 5억6천6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견조한 콤팩트(Compact) 장비 수요와 두산산업차량의 연간 실적을 반영한 전망치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천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시가 배당률은 2.98%, 배당총액은 1천203억원이다. 이로써 2020년 결산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중단했던 배당을 1년 만에 재개했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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