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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작년 영업익 5조255억…전년比 178.4%↑


올해 매출 목표 전년 대비 4% 증가한 27兆 제시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과 이차전지(배터리)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8.4% 증가한 5조25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9% 늘어난 42조6천547억원, 당기순이익은 479.4% 증가한 3조9천539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 CI. [사진=LG화학]
LG화학 CI. [사진=LG화학]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10조9천487억원, 영업이익 7천4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23.0%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521.2% 상승했다.

특히 4분기는 석유화학의 수요 하향 안정화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등으로 전분기 대비 석유화학부문 및 첨단소재부문의 수익성이 일부 하락했고, 더욱이 대산 납사크래킹센터(NCC) 등 주요 생산 라인의 정기 유지보수 영향이 있었음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4% 증가한 27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직접 사업 기준이다.

구체적으로 시설투자(CAPEX)에만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한 약 4조1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3대 신성장 동력인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을 중심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021년은 큰 성장이 있었던 한 해였다"며 "글로벌 물류 이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함께 재료비 상승, 전지 리콜 등의 수익성 이슈가 있었지만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사업 부문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가 증대되는 기록적인 성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통화 긴축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전사차원의 성장 기조는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석유화학 고부가 프리미엄 사업 강화, 첨단소재 양극재 및 분리막 사업 확대, 생명과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일본 사업 및 에스테틱 사업 중국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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