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타선에서 주축 타자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쿠바 출신 호세 페르난데스가 마침내 기다리던 여권을 손에 넣었다. 두산 구단은 5일 "페르난데스가 쿠바 현지에서 이날(쿠바 기준 4일) 여권 발급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여권 기한이 만료됐고 여기에 쿠바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아 국내 입국 일정이 계속 뒤로 밀렸다. 쿠바는 최근 반정부 시위 등이 일어나 여권 발급 등 관련 업무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페르난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미 쿠바 영사관이 폐쇄되는 바람에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도중 쿠바로 건너가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
그러나 여권발급만으로 한국으로 오는 날짜가 바로 정해지는 건 아니다. 취업 비자도 받아야하고 한국으로 온 뒤에는 정부와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도 거처야한다.
구단은 "페르난데스가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겠다"며 "취업바자 발급 등 입국 관련 절차를 서두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재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올해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뛰는 4시즌째가 된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3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42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3리(1698타수 566안타) 51홈런 274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두산 입단 첫해인 2019년(197안타)과 이듬해인 2020년(199안타) 연달아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차지한 검증된 타자다. 한편 두산 선수단은 지난 3일부터 2022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 일정에 들어갔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