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기준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했다.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사업의 고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1년 매출액 2조704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5%, 영업이익은 10.7% 늘었다.
지난해 S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7450억원, ITO 사업 매출은 14.5% 늘어난 1조3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합병으로 추가된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289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완성차 인도네시아 공장 IT시스템 구축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스마트팩토리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 및 테스트베드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늘었다.
임직원 수는 4천980명으로 연초 3천508명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이중 500여명이 신규 채용에 해당된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를 확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목표로 연간 예상 매출액 2조3천억원, 11% 성장률을 제시했다.
회사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내 분산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통합하고 있다. 지난해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2.0을 구축 완료하고, 차량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해 양산 적용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제어기 통합과 전동화 확대,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 등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맞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인공지능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형 소프트웨어 사업 추진을 강화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미리 개발해 구독형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혜경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