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가 부동산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국내 부동산 시장 최초로 실물과 가상자산의 연계하는 부동산 NFT를 도입해 가상자산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함께 20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추진 사업 현황, 경영전략 등을 공유하는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기업 설명회에는 양사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기관·개인 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거래·운용 종합 플랫폼 '하우스(HAUS)'를 공개했다. 하우스는 국내 부동산 시장 최초로 실물자산과 가상자산을 연계하는 부동산 NFT 플랫폼이다.
심기학 한국테크놀로지 전무는 "기존 부동산거래는 적어도 억단위로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부동산을 NFT화하면 편의성 측면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은 규모가 클수록 대형화된 자본을 들여와 오랜기간 투자가 진행되는 특징이 있는데, NFT 플랫폼을 통하면 클라우드펀딩 개념으로 소액주주의 투자가 이어져 현금 유동성이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우스의 핵심 전략으론 ▲신뢰 기반의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 보장 ▲실물자산과 연계한 NFT의 장점을 활용한 업사이드 포텐셜(Upside Potential) 강화 ▲중소규모의 부동산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협력사 체인스트리와 함께 시화MTV 생활형 숙박시설의 NFT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토큰 등 블록체인을 통한 부동산 분양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부동산 시행과 부동산 NFT 코인 사업의 구체적인 성장 로드맵도 제시했다.
회사는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디벨로퍼 모델 적용과 사업모델 다각화로 부동산 시행 사업의 성장·수익성을 제시했다. 또 기존에 추진 중인 사천 송지 지역 부동산 시행사업에 이어 포항 곡강동, 서울 연신내 역세권 주상복합 등에 대한 시행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전기차 충전기 사업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스마트주차센서 ▲인테리어 사업 등 건설과 관련한 다양한 부가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새롭게 진출한 신사업 분야는 당사의 역량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며 "특히 NFT 분야는 건설 뿐 아니라 다른 사업 분야에도 적용할 예정이며 메타버스 등의 관련 사업도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는 부동산 시행 사업 1천350억 원, NFT 관련 사업 350억원, 기타 사업 300억원으로 매출을 확장해 한국테크놀로지의 개별 매출을 2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4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한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3일 국토교통부의 공공 건설공사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시공자 부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았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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