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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일러市, 삼성 반도체 공장 부지 조례 통과


상반기 공장 착공 위한 첫 단계…2024년 하반기 가동 목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市) 의회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신공장 부지를 정비하는 조례를 통과시키며 공장 착공을 위한 첫 단계를 밟았다.

17일 현지매체인 테일러프레스 등에 따르면 테일러 시의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삼성 반도체 신공장의 부지를 병합하고 시 경계에 이를 포함하는 조례를 승인했다.

이 조례에는 윌리엄슨 카운티 일부 도로에 위치한 약 155만평 규모 토지 필지 병합과 토지 병합시 구역 변경을 어떤 방식으로 할 지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11월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첫 줄 왼쪽부터) 존 코닌 상원의원,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회장이 삼성의 테일러시 신규 공장 투자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1월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첫 줄 왼쪽부터) 존 코닌 상원의원,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회장이 삼성의 테일러시 신규 공장 투자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테일러시에 설립되는 신규 라인은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2024년 하반기 목표로 가동될 예정이다.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테일러시에 들어설 신규 라인은 평택 3라인과 함께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라인 건설로 기흥·화성-평택-오스틴·테일러를 잇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생산 체계가 강화되며 고객사 수요에 대한 보다 신속한 대응은 물론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신규 라인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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