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넷마블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2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중 출시를 예정하고 있던 게임들의 출시가 지연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부족했고, 출시했던 게임도 초기성과에 비해서는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출시하지 못했던 신규 게임 3종인 '세븐나이츠레볼루션', 'BTS드림:타이니탄하우스', '머지쿵야아일랜드' 등이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P2E(Play to Earn) 게임인 '챔피온 어세션(Champions Ascension)'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며 "넷마블의 신작 공개 행사인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도 1분기 중 개최될 예정이며, 현재 알려진 신작 이외의 추가적인 게임도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자회사 넷마블F&C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메타버스와 관련된 게임과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지난해 '스핀엑스 게임즈(SpinX Games)'를 인수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산을 매각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의 실적 성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게임의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넷마블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천304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966억원과 컨센서스 77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4분기부터 지난해 인수한 SpinX Games의 실적이 연결 기준 실적에 반영되겠지만, 4분기 중 세븐나이츠2 글로벌 버전 출시 이외에 신작이 없어 기존 게임의 매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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