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GS리테일이 푸드 스타트업 쿠캣(COOKAT)을 공식 인수하며 앞으로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번 인수에서 구주 매수·신주 발행 등을 포함해 약 55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재무적 투자자로서 NH투자증권 PE본부 (NH PE)가 참여해 신주 발행 등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NH PE는 쿠캣의 2대 주주로서 GS리테일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재무적 뒷받침에 나서게 된다.
이로써 GS리테일은 쿠캣의 경영권 인수와 함께 최대주주가 되며,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책임 경영에 나서게 된다. 거래 종료 후 쿠캣은 GS리테일의 자회사로 계열 편입된다. 경영은 기존 대표이사인 이문주 대표가 계속해서 맡게 된다.
쿠캣은 2020년 기준 매출액 390억원으로 2019년 대비 100%이상 신장했다. 현재 쿠캣은 쿠캣 TV 론칭을 추진 중이며 마케팅 기능 고도화·해외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쿠캣의 푸드 관련 국내 외 SNS 팔로워(Follower)만 약 3천300여 만명에 이른다.
GS리테일이 Food 기반의 미디어 채널 '오늘 뭐 먹지', e-커머스 플랫폼 '쿠캣 마켓'을 운영하는 쿠캣을 인수함에 따라,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과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오프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여기에는 ▲GS25 X 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 출점 ▲냉동 외 상품으로 취급 카테고리 확대 ▲MZ세대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출시 ▲공동 R&D 및 마케팅 전개 등이 있다.
또한 퀵커머스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GS더프레시가 MFC(Micro Fulfillment Center) 냉동 상품 스토리지(Storage) 기능 확대 ▲요기요, 쿠캣 마켓 등을 통한 동시 판매 상호 시너지 구축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쿠캣 마켓 이커머스와 협업으로 ▲GS리테일의 상품 소싱력을 기반으로 한 상품 카테고리 확장 ▲기존 온라인 사업과 풀필먼트 센터 공동 운영 등도 진행된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인수는 3천300여 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1만6천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셔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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