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22년 게임 시장의 포문을 열 라인게임즈의 기대작 '언디셈버'의 출시가 임박했다. '디아블로'와 같이 몰려드는 적들을 일거에 해치우는 핵앤슬래시 장르의 게임성이 또다시 통할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라인게임즈는 언디셈버를 기점으로 자체 게임 플랫폼인 '플로어(Floor)'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체제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오는 13일 0시 신작 언디셈버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니즈게임즈(대표 구인영)가 개발 중인 언디셈버는 지난해 11월말 사전예약을 시작해 한달여만에 300만명을 유치한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열세번째 존재인 '서펜스'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한 '룬 헌터'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핵앤슬래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수집한 장비와 '룬(Rune)'을 조합해 직업의 제한이 없는 성장과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용자가 직접 전투를 컨트롤하는 몰입감을 주기 위해 자동 가능을 과감히 삭제하고 수동 전투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실시한 언박싱 테스트(UBT) 이후 접수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성 개선에 나섰다. 특히 합리적인 BM과 경매장 콘텐츠 이용 수수료 50% 인하 등을 통해 이용자의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회사 측은 언디셈버를 기점으로 자사 PC와 모바일 게임을 아우르는 플랫폼인 라인게임즈 플로어도 본격 가동한다. 플로어는 이용자 커뮤니티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언디셈버의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이에따라 PC와 모바일 이용자가 한데 만나 즐기는것도 가능하다.
게임업계는 수동 전투, 핵앤슬래시 등 기존 모바일 게임 흥행 공식을 따르지 않은 언디셈버의 흥행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한 자동 요소를 배제한 승부수가 통할 경우 향후 국내 시장의 트렌드 변화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자체 결제를 도입한 플로어를 통해 이익 개선 효과를 볼지도 주목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플로어 PC 버전으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30%)를 구글, 애플 등 오픈마켓 사업자에 제하지 않는다. 모바일이 아닌 PC 이용자가 많을수록 회사 측이 거두는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인 셈이다. 이러한 모델이 안착할 경우 향후 다른 게임사들이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다.
라인게임즈 측은 "오는 13일 오랜만에 새로운 핵앤슬래시 타이틀인 언디셈버를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안정적으로 서비스 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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