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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학입시 공약 발표…"수능 킬러문제 폐지할 것"


"출제, 교사 참여 늘리고 대학생이 문항 검토…수시 공정성도 강화"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맘스하트카페에서 열린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국민반상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맘스하트카페에서 열린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국민반상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수능 초고난도 문항(킬러문제) 폐지, 수시 등 대입 전형의 공정성 강화를 골자로 한 대학 입시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위원장 유기홍)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 공약을 공개했다. ▲수능 초고난도 문항(킬러문제) 폐지 ▲교사와 대학생의 수능 출제 참여 ▲대입공정성위원회 설치 ▲공공입학사정관제 도입 ▲정시·수시 비율 조정 등이 핵심 내용이다.

이 후보는 회견문을 통해 "수능 시험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다"며 "출제와 검토과정에서 교사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대학생이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재 수능은 시행 30년이 됐다. 현실에 맞는 수능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라며 "당장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충분히 연구, 검토하겠다. 2028년도 대입제도를 미래지향적으로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시 제도에 관해서는 "수시전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대입공정성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겠다"며 "각 대학 수시전형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해 학생·학부모에 정보를 제공하고 수시전형의 입시 부정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차관 출신으로, 이 후보의 교육 공약 개발에 참여한 박백범 교육대전환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대입공정성위원회는 독립적 위원회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입시 전문가, 학부모, 학생 등이 참여해서 각급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는 수시 전형의 공정성을 검토하고 시정 조치를 요청하거나 권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후보는 "대입 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공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겠다"며 "전형별 모집 인원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학생 선발의 공정성을 높이겠다. 수시전형 선발 인원이 지나치게 높은 대학은 정시와 수시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공약에는 대입 제도 개선안뿐 아니라 ▲국가 책임 돌봄 ▲디지털 전환 교육 ▲공교육 국가 책임 확대 ▲평생학습 체제 전환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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