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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美 NFL 경기장에 '갤럭시S21 FE'가 등장한 이유는


삼성, 얼리전트 스타디움서 제품 공개…'갤럭시 팬덤' 확대 노린 듯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경기장에서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을 공개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는 갤럭시 팬덤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미식축구 경기장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미디어 대상 '갤럭시S21 FE'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S21 FE [사진=서민지 기자]
갤럭시S21 FE [사진=서민지 기자]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온라인으로 언팩 행사를 열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바 있다. 갤럭시S21 FE의 경우 따로 언팩 행사를 진행하지 않되 색다른 장소에서 제품을 공개하며 주목도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지난해 개장한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프로 미식축구팀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홈이다. 미식축구가 미국에서 최고 인기 스포츠로 꼽히는 만큼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팬을 모으겠다는 의도를 담아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미식축구 팬이 엄청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며 "삼성전자가 갤럭시 팬을 위한 갤럭시S21 FE를 내놓는 만큼 '팬'에 집중해 장소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미식축구 경기장 얼리전트 스타디움 [사진=서민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미식축구 경기장 얼리전트 스타디움 [사진=서민지 기자]

시장 예상보다 제품이 늦게 출시되는 만큼 기대감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당초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S21 FE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갤럭시S21 FE 관련 이미지와 스펙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다소 낮아진 상태이기도 하다.

갤럭시S21 FE는 지난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의 보급형 모델로, 갤럭시S21 기능 중 갤럭시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들을 갖췄다. 갤럭시S21과 마찬가지로 카메라 하우징과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 컷 프레임이 적용됐다.

스마트폰 두뇌를 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갤럭시S21과 마찬가지로 퀄컴 스냅드래곤 888, 삼성전자 엑시노스 2100이 탑재된다. 아울러 240Hz의 응답률을 갖췄으며, 120Hz 주사율 지원은 물론 6.4형의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사장은 "우리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최신의 모바일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S20 FE'와 '갤럭시S21' 라인업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았고, 이에 '갤럭시S21 FE 5G'에도 갤럭시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니즈를 충족하는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갤럭시S21 FE [사진=서민지 기자]
갤럭시S21 FE [사진=서민지 기자]

갤럭시S21 FE는 오는 11일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출시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가격은 699달러(약 83만6천원)부터다.

김승연 MX사업부 커뮤니케이션 그룹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격대로, 팬들을 가장 많이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작인 갤럭시S20 FE가 1천만 대 이상 판매되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갤럭시S21 FE도 좋은 반응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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