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GS건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부문 실적 비중이 높은 만큼 대선 이벤트에 주가 모멘텀이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천원을 유지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4분기 매출액은 2조4천166 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감소, 컨센서스 대비 7.1% 하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1천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 컨센서스 영업이익(2천506억원) 대비 20.6%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주택 공사 성수기에 따라 국내 주택 매출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나, 상반기 매출 공백을 고려해 당초 기대보다는 추정치를 낮췄다"며 "영업이익의 경우는 전년 4분기 400억원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고려해 이번 분기도 동일한 수준의 비용 반영을 가정했으며 3분기 일시적 해외 현장 지체보상금 반영을 고려해 4분기 토목, 플랜트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은 당초 가이던스 2만8천600세대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인허가 지연과 분양가 산정에 따른 일정 지연으로 다른 건설사들이 동일하게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작년 2만6천909세대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성장 동력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GS건설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인 주택부문에서의 호실적 지속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만큼 주택 익스포져가 높은 상황이다보니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에 주가 모멘텀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간"이라고 했다.
이어 "내재적 밸류에이션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수준에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주가수익비율(PER) 6.8배로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포함한 신사업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 우상향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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