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수지 기자] 댄스 크루 라치카와 클루씨가 '스걸파' 비매너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 30일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공식홈에는 '라치카 & 클루씨 파이널 미션 연습 DAY 1'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연습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라치카는 지난 클루씨와 스퀴드의 안무 창작 미션에서 생긴 비매너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라치카 리더 가비는 "마음이 아팠다.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너무 큰 잘못을 저질러버렸고 너무 큰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것 같아서 사실은 내가 그걸 막아주고 싶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아니까 막아주고 싶었는데 아닌 건 아닌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거다"라며 "우리가 도를 지나쳤다 선을 넘었다. 이것은 짚고 넘어가고 싶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클루씨의 지도를 맡았던 라치카 댄서 리안은 "내가 너희의 연습 과정을 다 봤는데 거기에서 제재를 했으면 이런 사단까지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다.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마스터 라치카의 사과를 들은 클루씨도 답변을 이어갔다. 클루씨의 기도윤은 "저희가 아마존보다 퍼포먼스로 약하다는 것을 저희도 너무 알고 있었다. 퍼포먼스로 약한데 아마존을 이겼으니까 저희한테 의심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무조건 이겨야 된다'라고 경쟁에만 치중을 했고 너무 생각이 짧았다. 이것이 옳은일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깨달았다. 스퀴드가 관련돼 있다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김해린은 "그 방법을 드린 것이 좀 죄송스러운 부분이다. 저희가 적절하지 않은 선택을 한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가비는 "나도 많이 그랬었다. '스우파'를 하면서 내가 못났던 부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터 역할로 너희에게 그 점을 짚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 후회가 많이 된다. 미안하다."라며 "우리가 간절한만큼 스퀴드도 많이 간절했을텐데 그 부분을 너무 간과했다. 내가 어른답지 못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리안은 "너무 상대 팀으로만 봤다. 상대의 감정을 생각 못했다. 너무 잘못이었고 그 친구들도 많이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클루씨 안지민은 "경쟁 심리 때문에 저희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이제는 본질을 다시 찾아야하지 않나. 많이 배웠던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리안은 "앞으로 남은 파이널도 우리도 마스터답게 너희도 경연자답게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고, 가비 또한 "경쟁을 하더라도 정정당당하게 멋있게 하고 내려오자"라고 클루씨를 응원했다.
이에 제작진 역시 영상 말미 '댄스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게 건강한 경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작진도 보다 만전을 기하겠다'라는 자막으로 반성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28일 방송된 '스걸파'에서는 팀 YGX의 스퀴드와 팀 라치카의 클루씨가 안무 창작 미션 대결을 펼쳤다.
상대 크루가 창작한 안무를 수정 없이 자신의 크루 안무에 반영해야 하는 안무 트레이드 룰 과정에서 클루씨는 스퀴드에게 대형, 디테일 등이 맞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꽃게 동작이 나오는 안무를 창작해 전달했다. 연습과정에서도 클루씨는 스퀴드에게 동작이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제대로 된 동작을 보여달라는 스퀴드에게 안무를 보여주지 않는 등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안무 창작 미션 대결 결과 클루씨가 스퀴드를 꺾고 파이널에 올라갔다. 무대가 끝난 뒤 프라우드먼의 모니카는 "경쟁이 앞서 나가는 건 맞는데 누구의 발목을 잡고 올라가는 건 아니다"라며 "자기 실력으로 가야 한다. 그런 팀을 몇 팀 보고 있는데 누군가는 장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진짜 진지한 사투다. 목숨을 걸고 한다는 게 이런 느낌은 아닌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홀리뱅 허니제이 또한 "다 이해는 된다. 예쁜 경쟁을 했으면 좋겠는 게 우리의 바람인 것이다."라며 "춤 동작이 여러가지 들어가긴 했지만 장난을 첨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장난을 쳐도 상대방이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장난이 아니지 않나. 그런 문제였던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문수지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