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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CES 찾는 정의선, 로봇 사업 비전 제시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 밝힐듯…3일 온라인 시무식 참석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년만에 참석하는 CES에서 그룹의 로보틱스 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신개념 로봇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CES 2022'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차가 번갈아가면서 CES에 참가하고 있으며, 정 회장도 꾸준히 참석해 왔다.

지난해 열린 CES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행사가 개최되면서 13년만에 불참했지만 올해 다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부스를 꾸렸다. 이에 따라 정 회장도 2년 만에 참석하는 CES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그룹의 신기술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에 참석해 그룹의 로보틱스 사업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에 참석해 그룹의 로보틱스 사업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CES에서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올해는 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CES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로보틱스 비전을 선보인다. 현대차 로보틱스 비전에는 단순 이동수단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동에 대한 인류의 근원적인 열망을 획기적으로 충족시켜 줄 로보틱스 사업의 목적과 지향점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실현을 위한 핵심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PnD(Plug & Drive) 모듈'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에서의 경험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체적인 예시들과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시 기간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PnD 모듈 모빌리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 및 '아틀라스' 등 확대된 로봇 라인업을 부스에서 일반에 선보인다.

앞서 정 회장은 로보틱스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우리들과 우리 후손을 포함,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직접 확보하며 로봇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투자에는 현대차(30%),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를 비롯해 정의선 회장(20%)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정 회장은 CES 참석에 앞서 오는 3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현대차그룹 시무식에도 참석한다. 정 회장은 메타버스로 진행되는 시무식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에 참가해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M.Vision POP과 M.Vision 2GO 등을 실물로 전시하고,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M.Vision POP과 M.Vision 2GO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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