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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퇴직연금 어느 은행에 맡길까"…수익률 비교해보니


대구은행 4.14% 선전…장기수익률은 신한은행이 1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국내은행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익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DGB대구은행과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수익률 비교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KDB산업·BNK경남·BNK부산·DGB대구·광주·제주은행 등 12개 국내은행의 지난 3분기 기준 IRP평균 수익률은 2.85%로 집계됐다.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 5대은행 평균 수익률 3.2%…장기수익률은 평균 1% 후반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평균 3.2%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5대 은행중에선 하나은행의 수익률이 높았다.

은행별로 ▲DGB대구은행 4.14% ▲하나은행 3.78% ▲신한은행 3.61% ▲KB국민은행 3.41% ▲BNK경남은행 2.94 ▲우리은행 2.89% ▲▲BNK부산은행 2.65% ▲NH농협은행 2.31% ▲광주은행 2.21% ▲제주은행 1.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3년 장기 수익률로에선 신한은행이 2.25%로 가장 높았으며 하은행 2.08%, 대구은행이 1.93%의 수익을 보였고 나머지 은행의 경우 1%대에서 등락을 보였다.

퇴직연금은 재직 중에는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IRP중에 선택해 수령할 수 있으며 통상 회사 제도에 따라 달라진다.

DB형의 경우 받을 연금액이 사전에 확정되며 적립부담은 운용결과에 따라 변동된다. DC형은 근로자가 자신의 계좌를 갖고 스스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사용자 부담금이 사전에 확정되고 연금급여는 운용수익에 따라 달라진다.

IRP의 경우 DC형과 DB형의 단점을 보완해 퇴직하지 않아도 누구나 개설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연간 1천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기타 개인연금과 합산해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13.2%~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 50세 이상의 경우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추가 세액공제도 가능하다. 예금·펀드·채권·주가연계증권(ELS)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으며 주식투자는 투자금의 40%로 제한된다.

IRP운용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용자라도 내년부터는 '디폴트옵션'이 적용돼 별도의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운용이 가능하다. '디폴트옵션'은 DC형이나 IRP 가입자가 일정 기간 적립금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에 미리 정한 방법에 따라 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가 가능하고 원리금 보장형도 지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입자는 디폴트옵션에서 타겟데이팅펀드(TDF)를 비롯해 장기가치상승 추구펀드, 머니마켓펀드(MMF), 인프라펀드(뉴딜펀드), 원리금 보장상품 등 5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해지 시 받을 불이익 고려해야…중도해지시 세액공제 반납

하지만 퇴직연금 가입 시 주의사항도 있다. 해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고려해야 한다.

만일 중도해지 시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은 뒤라면 그 동안 공제받은 세금을 다 토해내야 한다. 최근에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IRP해지시 예상 조회 등을 통해 수익률과 해지시 받는 금액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 DB형의 경우 해지나 중도인출이 불가능하다.

퇴직연금을 일시에 수령할 경우 부과하는 퇴직소득세도 고려해야 한다. 연금은 ▲만 55세 이후 ▲최초 가입일로부터 5년이 경과하고 ▲최소 10년 이상(2013년 이전 가입자는 5년 이상) 기간 동안 ▲연금수령 한도 내에서 연금으로 받아야 세율이 낮다. 나이에 따라 3.3~5.5% 또는 퇴직소득세율의 70%를 적용해 과세한다.

은행권에서도 디폴트옵션 등에 발맞춰 맞춤 컨설팅을 준비 중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디폴트옵션 도입 등의 이슈가 있지만 TDF중심 상품 안내, 포트폴리오 제안 등 여러 방법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전용 고객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 수익률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연금 운용상품도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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