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가 모두 새 얼굴로 바뀌었다. 올 시즌을 포함해 지난 2년 동안 롯데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킨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와 작별했다.
스트레일리는 최근 메이저리그(MLB) 재도전 의지를 밝혔고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시간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를 대신할 투수를 찾았다.
롯데는 24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두 명과 계약했다. 주인공은 글렌 스파크먼과 찰리 반스다. 롯데는 지난 9일 외국인 타자로 D. J. 피터스를 영입했다.이어 스파크먼과 반스가 합류하며 2022시즌 뛰게 되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반스는 좌완으로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46만 달러 총액 61만 달러(약 7억2천만원)에, 우완 스파크먼은 연봉 5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약 9억4천만원)에 각각 롯데와 사인했다.
반스와 스파크먼은 모두 미국 애리조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검진을 마친 뒤 계약을 확정했다. 번스는 지난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고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 콜업돼 미네소타에서 MLB에 데뷔했다.
그는 9경기(8경기 선발 등판)에 나와 38이닝을 소화했다. 3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7경기(75경기 선발 등판)에 출전해 23승 20패 평균자책점 3.71이다.
구단은 "반스는 직구 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고 마이너리그와 MLB에서 꾸준하게 선발투수로 출전한 경력을 눈여겨봤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스파크먼은 201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지명받았고 2017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다. 그는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고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MLB에서 뛰었다.
MLB 통산 성적은 52경기(26경기 선발 등판)에 출전해 180.1이닝을 던졌고 4승 14패 평균자책점 5.99다. 마이너리그에선 지금까지 101경기(63경기 선발 등판)에 출전했고 23승 19패 평균자책점 2.88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6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6.88에 그쳤다.
구단은 "스파크먼이 2019시즌 토론토에서 풀 시즌을 소화한 부분에 주목했다"며 "오릭스에서 부진했지만 비자 발급으로 인한 훈련 부족과 시즌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자가격리로 인해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피터스, 반스, 스파크먼 세 선수는 롯데의 2022시즌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합류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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