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한 '2021 찾아가는 티볼교실'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올해 티볼교실은 지난 20일 서울 선일여자중학교에서 열린 교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찾아가는 티볼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은퇴선수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티볼 교육을 실시하는 자리다.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야구 저변을 넓히고,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 60개, 2018년 50개, 2019년 100개 초등학교가 참여했다. 올해 교육은 지난 9월 27일 강원도 원주 샘마루초등학교에서 시작됐고 전국 초등학교 77개교, 여자중학교 24개교 등 모두 101개 학교가 참가했다.
KBO는 참가 학교에 150만원 상당 티볼 용품과 글러브를 제공했다. KBO는 올해 장래의 여성팬 야구 확보를 위해 초점을 뒀고 대상 학교를 기존 초등학교에서 여자 중학교까지 확대했다.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현 SBS 야구해설위원) KBO 홍보대사를 비롯해 정대현(전 롯데 자이언츠), 정근우(전 LG 트윈스), 조용준(전 넥센 히어로즈) 등 유명 은퇴 선수들이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찾아가는 티볼교실에 참가한 김정환 선일여자중학교 교사는 "101번째로 티볼교실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여 뜻 깊었다"며 "학생들이 마음놓고 뛰어놀지 못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정말 오아시스같은 지원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볼 교실에 참가한 장고운예슬(선일여중 1학년) 학생은 "티볼이라는 스포츠를 처음 접해봤는데 친구들과 팀워크를 다지며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서 2학년때도 체육시간에 많이 하고 싶다"며 "앞으로 TV에서 중계하는 야구를 좀 더 관심있게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일 지도자로 참여한 조용준도 "6년째 강사로 참여하면서 티볼이 야구 저변 확대에는 최고의 종목이라고 느꼈다"며 "전국의 학교에 티볼이 보다 많이 전파되어 한국 야구가 더욱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KBO는 찾아가는 티볼교실 대상 학교를 올해 101개교에서 내년(2022년) 134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KBO는 "앞으로도 야구 저변 확대와 팬 확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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