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하며 '새판 짜기'에 나선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새로 만들었다.
이 팀은 인사,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전사 파트와 사업부 파트로 구성된다. 사업부 산하에는 모바일을 담당하는 MX부문과 소비자가전·영상디스플레이(VD) 부문, 반도체(DS) 부문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 부회장이 직접 중국 사업 전반을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기준 30% 수준으로, 해외 국가 중 가장 높다. 이어 미국(29%), 아시아·아프리카(16.4%), 유럽(12.6%) 등의 순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3~2014년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지난 2019년부터 1% 미만대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산시성 시안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쑤저우에 후공정 공장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특히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재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말과 연초 중에 글로벌 행보에 나서며 중국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달 2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2주간 겨울철 휴정기를 가질 예정으로, 이 부회장은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20일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도 돼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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