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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디지털 코리아' 파트너…2025년 비통신 매출 비중 50%"


"통신 틀 벗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로 산업혁신"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KT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DX)을 책임지는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혁신을 이끌어 대한민국이 '디지털 코리아'로 성장하는데 파트너가 되겠다."

허석준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T-KISDI 국제컨퍼런스'에서 '디지코(DIGICO) KT, 디지털 코리아를 향한 DX 파트너'를 주제로 발표했다.

허석준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T-KISDI 국제컨퍼런스'에서 '디지코(DIGICO) KT, 디지털 코리아를 향한 DX 파트너'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허석준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T-KISDI 국제컨퍼런스'에서 '디지코(DIGICO) KT, 디지털 코리아를 향한 DX 파트너'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허 소장은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것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디지털 전환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도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를 업데이트 필요, 즉 모든 것을 디지털에 맞게 새롭게 변화하는 대전환(Great Reset)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기업가치 성장 상위 100대 기업 중 미국, 중국 IT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국내기업 삼성SDI, 카카오, LG화학, 셀트리온 등 7개 포함).

허 소장은 "코로나 위기에서 생존,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기업이 디지털에 적응하고 디지털에 맞게 재창조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 전환 시대…2025년 비통신 매출 50%로 확대

KT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 수익원이었던 기존 통신 시장은 성장이 둔화되는 반면 클라우드, 블록체인, AI 등 기업간거래(B2B) IT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분위기는 매출에서도 나타난다. 2017~2020년 매출(별도기준)이 연 1% 성장에 그친 반면, 탈통신 관련 매출은 연 15.1%씩 성장했다.

국내 B2B IT 시장도 계속 성장하면서 올해에는 약 4.7%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들도 B2B, DX 시장에 주목하는 추세다.

허 소장은 "통신사업자가 디지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통신사업자들은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과 협력이라는 협력과 경쟁(Coopetition) 상황"이라며 "처음에는 전화, 전용회선 등의 상품으로 통신사와 경쟁했으나 이후 IT 솔루션사, 시스템통합(SI)사와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고객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요구하면서 경쟁사의 외연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통신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코(DIGICO) KT’를 선언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ABC) 사업으로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비통신 매출을 50% 비중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ABC 기반 14대 핵심 DX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DX 파트너로서 컨설팅부터 상품, 시스템 구축,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DX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는 디지털 인재 양성에도 노력 중이다. 지난해부터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실시, 임직원을 AI, DX, 클라우드 기술을 재교육해 혁신 사업에 투입했다. 또한 AI인증 자격 제도, 산학협력 등도 진행하고 있다.

허석준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T-KISDI 국제컨퍼런스'에서 '디지코(DIGICO) KT, 디지털 코리아를 향한 DX 파트너'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KISDI 유튜브]
허석준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T-KISDI 국제컨퍼런스'에서 '디지코(DIGICO) KT, 디지털 코리아를 향한 DX 파트너'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KISDI 유튜브]

◆ 디지코 KT 전환…6대 사업으로 가속화

KT는 '디지코 KT'로의 전환을 위해 ▲물류 ▲차세대지능교통시스템(C-ITS) ▲로봇▲인공지능 컨택트센터(AICC) ▲산업안전 ▲에너지 분야를 비즈니스 모델로 설정했다.

물류에서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경로 최적화 알고리즘에 기반한 물류 운송 최적화 플랫폼을 구축, GS리테일과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동일과업 수행 차량 감축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추가 운송 여유를 늘렸고, 일근무시간을 30분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C-ITS에서는 제주도, 판교제로시티,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국내 대표 사업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 사업은 AI를 활용, 각종 호텔 기본용품을 무인으로 객실까지 전달해주는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를 통해 단순 반복작업 시간을 단축시켰다. 음식 매장에 서비스로봇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노인돌봄 로봇은 1천대 수준에서 내년 1만대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자율주행 감염병 예방 방역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고객센터와 기가지니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는 AICC는 지난해 시작, 2025년까지 연매출 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챗봇은 일평균고객 4만9천명, 셀프 완결률 51%을 기록했다. 또한 시행 2년 동안 7만건의 단순호전환을 사전 대응했다.

산업안전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높은 분야다. KT는 실시간 사고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작업장 안전관리 솔루션과,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을 통해 중대재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응급상황 골든타임 확보를 목표로 한다.

에너지에서는 통합관리 플랫폼 KT-MEG을 통해 에너지 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허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비즈니스,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AI등에 대한 DX 전환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음에도 국내 기업들의 DX 추진비율은 30% 수준에 그친다"며 "기업을 넘어 국가 차원의 DX 전환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T는 디지털 전환의 선도 기업으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강국을 지원하겠다"며 "보유한 인프라뿐 아니라 플랫폼, 솔루션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회사를 발표한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대 주제는 정부, 연구소는 물론 기업 입장에서도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AI・자율주행, 블록체인・가상화폐 등의 새로운 기술과 코로나와 같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 변화는 모든 조직에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재설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코 KT'는 ABC인프라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의 AI채택과 DX를 도왔다"며 "우리나라를 디지털 강국으로 만드는데, 각 조직들의 경쟁력 강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지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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