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정부의 디지털뉴딜 핵심사업인 '데이터 댐'에 대한 성과 공유와 시장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2021 데이터 진흥주간'을 오는 17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데이터로 이끄는 디지털 대전환, 함께 누리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데이터 댐 성과보고회, 컨퍼런스 등 8개의 세부행사로 구성됐다.
지난해 데이터 댐 사업 시작 이후 관련 기업과 시장이 성장하고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성과가 창출되고 있다.
정부의 데이터 관련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신규 상장기업이 2019년 5개에서 데이터 댐 사업이후 올해 26개(누적)로 늘었다. 26개 상장기업의 기업가치는 5조8천억원에 이르며 데이터 댐 사업이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기업은 2019년 613개에서 올해 2천117개 증가하고, 비 ICT기업들의 데이터·인공지능 활용이 623건에서 2천545건으로 확대돼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데이터 댐으로 구축·개방한 데이터 이용 실적은 2019년 2만건에서 올해 37만건으로 17.5배 늘었고 데이터 유료 거래도 249건에서 4천971건(누적)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신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20년 한해에 약 1천억원의 투자를 유치(2020년)했고, 같은해 500여건의 특허 출원, 해외수출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진흥주간 첫 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지원 받은 기업과 지원 기관장들이 참여하여 대담형식(나눔토크)으로 데이터 댐의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는 비엔지티는 어린이의 도로보행 위험행동 데이터셋을 이용하여 보행자와 차량에게 경고를 주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이를 활용한 지자체에서는 횡단보도 사고율을 감소시키고, 3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4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 성과를 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라온피플은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의 품질검사 공정에 적용하는 인공지능 기반 품질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현장에 적용한 결과 2차 불량 발생률이 46%가 감소하고 검사 비용을 30% 가량을 절감했다.
오후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데이터 댐 사업 성과보고회는 '데이터 댐 구축으로 변화되는 우리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친근하고 따뜻하게’,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산적이고 우수하게’, ‘스마트하고 편리하게’의 세부주제로 12개 사례를 발표하면서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데이터 댐의 성과를 공개했다.
100여개의 기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데이터 성과 홍보관’, ‘데이터 기업 채용관’, ‘데이터 플랫폼 홍보관’ 등 온라인 전시관도 데이터진흥주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행사 이틀째부터는 산업 전반의 데이터 비즈니스와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와 '마이데이터 컨퍼런스', ‘데이터 관련 3개 시상식’ 등이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15일 열리는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와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데이터 비즈니스 동향, 혁신 서비스 사례, 데이터 표준 및 기술동향 등 데이터 유관 산업을 조망하고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다음 날에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빅콘테스트', '데이터인의 밤' 등 시상식이 진행되고, 마지막 날에는 '마이데이터 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데이터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핵심동력으로서 데이터 댐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후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추진 속도를 높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보다 많이 창출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데이터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게 데이터 유통·공유를 활성화하고, 바우처, 컴퓨팅 자원(GPU) 지원 등을 통해 청년창업과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지혜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