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 '1만대 클럽'에 포함될 브랜드가 주목된다. 렉서스와 지프는 12월 판매량에 따라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반면 쉐보레는 뒷심 부족으로 '1만대 클럽' 포함이 불투명해졌다.
13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1만대 판매를 넘어선 브랜드는 벤츠(6만9천400대), BMW(6만1천436대), 아우디(2만1천242대), 볼보(1만3천635대), 폭스바겐(1만3천444대), 미니(1만413대) 등이다.
벤츠와 BMW가 올해 2월에 일찌감치 1만대 판매를 넘어섰고, 아우디는 6월, 폭스바겐은 8월, 볼보는 9월에 1만대 돌파에 성공했다. 미니는 11월에 '1만대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브랜드는 지프(9천350대), 렉서스(8천994대), 쉐보레(8천553대), 포르쉐(8천167대) 등이다. 이들은 12월 판매량에 따라 1만대 클럽 가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벤츠(7만6천879대), BMW(5만8천393대), 아우디(2만5천513대), 폭스바겐(1만7천615대), 볼보(1만2천798대), 쉐보레(1만2천455대), 미니(1만1천245대) 등 7개 브랜드가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렉서스의 경우 2019년 1만2천24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일본차 불매 운동 등의 영향으로 8천911대에 그친바 있다. 올해 들어 불매운동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1만대 클럽' 재입성을 노린다.
지프 역시 2019년(1만251대) '1만대 클럽' 입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는 8천753대에 그쳤다. 올해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1만대 돌파에 다시 한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2019년부터 수입차협회 통계에 포함된 쉐보레는 지난해 판매량 6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1만대 클럽'에서 밀려날 위기다. 지난 9월 콜로라도 월간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지만 반도체 수급 사태에 따른 물량 부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는 2019년 4천204대에서 지난해 7천779대로 85.0% 성장한 바 있다. 올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1만대 클럽' 가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뒷심 부족으로 사상 첫 가입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올해 11월까지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25만2천242대로, 전년 동기(24만3천440대) 대비 3.6% 늘었다. 당초 역대 최대 판매량 달성은 물론 30만대 돌파도 전망됐으나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른 물량 부족이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27만4천859대다.
벤츠의 7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 수성 여부도 관심거리다. BMW는 지난 10월에 이어 11월까지 두달 연속으로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BMW가 벤츠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1년2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해 2만대 가까이 벌어졌던 연간 판매량도 8천대 수준으로 좁혀졌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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