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가 이사회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 오늘 결정한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공식 논의한다.
이날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이 통과되면 포스코는 내년 초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취임한 이후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이번 지주사 전환은 사업 확장 등을 위한 준비로 풀이된다.
현재 최 회장을 비롯한 12명의 이사회 구성원들은 지주사 체제 전환에 대한 공감대를 이미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이사회 관전 포인트는 포스코가 물적분할과 인적분할 중 어떤 분할 방식을 택할지로 쏠리고 있다.
물적분할은 회사를 분리한 뒤 새로 만들어진 법인의 주식을 소유해 지배권을 행사하는 방식의 기업분할이다.
이를 택할 경우 포스코 지주회사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자리하고, 포스코 사업회사를 비롯한 포스코케미칼·포스코에너지·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인적분할은 회사를 분리한 뒤 신설 법인의 주식을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나눠 갖는 형식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 방식으로 물적분할을 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주주들의 반발을 달래기 위해 물적분할 뒤 포스코 사업회사를 비상장 상태로 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 사업회사의 실적이 지주에 반영돼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
한편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미쓰이물산과 아시아대양주 미쓰이물산이 보유한 계열사 포스코터미날 지분 49% 전량을 인수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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